업무보고 마무리 단계…키워드 '경제·과학기술·개혁·글로벌 스탠다드'
300억불 투자처 질문에 "다양한 민관 협의·UAE와 대화"…홍보수석 브리핑
尹대통령 "과학기술 정책에 최우선 순위…미래세대 위해 개혁"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과학기술 정책에 두고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보상 시스템 제공에 역점을 두라. 그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가의 미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기득권이 가로막고 있지만, 우리가 개혁하는 이유도 미래 세대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며 "청년들의 손을 잡고 그들이 열정을 뿜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수석은 금융위원회를 남기고 21개 부처 등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가 모두 마무리됐다며 "윤 대통령의 마무리 말씀을 통해 가장 많이 나왔던 대표적인 단어가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개혁과 글로벌 스탠다드였다"고 요약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부터 우리 사회의 갈등은 도약과 빠른 성장으로 해결돼야 하며, 그 성장은 오로지 과학기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되새겼다.

김 수석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첨단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며 "과학기술은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수석은 "과학기술 혁신은 우리나라 혼자 힘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은 순방을 통해 정부 대 정부, 정부 대 기업 간 교차 협력을 모색하면서 국가 영업의 최전선에 임해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약속한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와 관련, "양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다 마친 뒤에도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현장,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업 방문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은 불황을 탓하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국가 번영의 기초가 될 대통령의 과학기술 혁신 행보로 미래 세대와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국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순방성과점검회의'로 명칭이 변경된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지난 UAE 국빈 방문 등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일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향후 UAE에서 들여올 300억 달러 투자처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투입이 될지, 어떤 방법을 통해 이 투자 금액이 시너지를 낼지에 대해선 다양한 민관 협의와 UAE와의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尹대통령 "과학기술 정책에 최우선 순위…미래세대 위해 개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