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밑바닥 생활’부터 한 정치인이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이해구 의원의 비서관으로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어 경기도의원에 네차례 당선됐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뒤 지난해 3월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4선에 성공했다. 비서관부터 도의원, 국회의원까지 정치 경력을 모두 더하면 35년에 달한다.그런 그가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12월 나경원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지 4년4개월 만이다. 김 의원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밑바닥에서부터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의원들을 도와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원은 “28살부터 국회에 오래 있으면서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을 이제는 정치 현장에 녹여내고 싶다”며 “국민으로부터 멀리 가 있는 정치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오게 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차기 총선 공천에 관련해선 “선거 때마다 멀쩡한 국회의원을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책통 외교통 등 전문 선수를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원내대표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28살에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국회에 왔다. 오래 있으면서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을 이제는 정치 현장에 녹여내고 싶다.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정치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게끔 하는 원내대표가 되고 싶다.”▷차기 총선에서 현역 의원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물론 공천이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 다
"순천, 호남 발전 핵심거점…순천, 제 지역균형 철학과 일치"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전남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에 앞서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정원 도시로 만들었다"며 "지역은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 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한다는 제 지방균형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 예술 작품임과 동시에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휴식 공간"이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의 실천 현장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지역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과 순천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순천, 그리고 전남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과 순천·전남을 자주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검찰) 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 다도해 해안에서 휴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2월 순천역에서 여러분을 뵙고 1년 만에 다시 앞에 서니 감회가
순천 주암조절지댐 방문…"그간 방치된 4대강 보 최대한 활용"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전남 순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호남 지역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암조절지댐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가뭄 상황과 전망, 비상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주암조절지댐은 여수·순천·광양·보성·고흥 등 5개 시군에 생활 및 공업 용수를 공급한다. 이날 기준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인 26.2%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윤 대통령은 "가뭄에 총력 대응해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산단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며 환경부와 관계 부처에 지역 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지하수 등 가용 수자원을 총동원하고, 제한 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 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급수대책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 위기 상황에서 항구적인 기후 위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적 분석과 예측,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수 전용 댐, 홍수 조절 댐과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 기반의 물관리 체계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지난 50년 내 전남 지역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며 해당 지역 주요 6개 댐의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67%에 그쳤다고 보고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장관은 주암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