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단으로부터 국내 독성시험 체계와 실험실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실험실 운영 규정(GLP) 작업반 회의'에서 발표됐다. GLP는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산업용 화학물질 및 농약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 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이다. OECD 평가단은 국내 GLP 이행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식약처·환경부·농촌진흥청으로 구성된 조사단의 조사 현장을 참관·평가했다. OECD는 회원국의 GLP 이행 여부를 10년 주기로 평가하고 회원국 간 우수시험실에서 생산된 독성시험자료를 상호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과 2010년 평가에 이어 이번에도 시험 관리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우수 평가 결과로 국내 시험 관리 제도에 대한 국제적인 신인도가 증명됐다"며 "의약품 등 해외 등록·승인 제도 이행시 독성시험 자료 준비 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광주연구원 8월 신규 설립·전남연구원 기존 조직 승계 통합 유지 또는 분리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광주전남연구원이 재분리된다.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운영안을 의결했다. 재적 이사 19명 중 1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 연구원 정관상 법인 해산에는 재적 이사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찬성 의견이 넉넉히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자체 연구원을 새로 설립하고, 전남도는 기존 광주전남연구원을 승계한 뒤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게 된다. 법인을 신설해야 하는 광주시의 경우 조례 제(개)정, 인력 구성,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거쳐 오는 8월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조직을 승계하게 돼 상대적으로 절차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다가 1995년 광주시 출연을 통해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확대됐다. 2007년에는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으며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다시 통합돼 현 광주전남연구원 체제를 갖췄다. 민선 8기 출범 후 재분리 여론이 나오자 초광역 협력·상생 흐름에 역행한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연구원 노조, 나주 주민,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날 이사회가 열린 연구원 주변에서 분리 추진을 반대하며 피켓 시위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는 27일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1층에서 '행복마을 관리소' 개소식을 열었다. 진건읍, 진접읍, 조안면에 이어 남양주지역 네 번째 행복마을 관리소이며 지난해 행정안전부 마을 관리소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와부읍 행복마을 관리소는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 안전 순찰, 공구 대여, 무단 투기 감시, 취약계층 생활 불편 해소 등 주민 생활 편의와 주민 교류 프로그램,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특화사업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인생 북 강연, 미술·음악 지도, 연기 수업, 취업 강연 등 휴먼 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와부읍 행복마을 관리소는 사무원 2명, 지킴이 8명 등 총 10명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교대로 근무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와부읍은 도시와 농촌, 아파트 단지와 낡은 다가구 주택 등 다양한 생활 환경이 공존한다"며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이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해 행복마을 관리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