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중인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국회부의장을 접견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하이 부의장에게 양국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등 작년 12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성과를 충실하게 이행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했다. 하이 부의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이 주한 베트남 교민에게 한 지원과 한국의 다문화가정 지원 제도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하이 부의장은 이어 양국이 첨단기술, 과학, 문화, 국제이슈 등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또 하이 부의장에게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베트남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 부의장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 정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
22일 국민의힘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맹공을 가했다.또 민주당이 이날 당무위를 열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되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면 예외로 인정하는 내용의 당헌 80조를 이 대표에 대해 적용할지 결정하기로 한 것을 두고서도 '방탄'이라고 비난했다.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의 종합판"이라며 "과거 이재명 시장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유 대변인은 "이렇게 박제된 과거의 범죄 혐의가 명확한데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후안무치하게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며 "민주당이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을 배제하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면 더욱 깊은 늪 속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수많은 증거와 진술은 모든 범죄혐의의 주범을 이 대표로 가리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 대표의 겹겹이 방탄 갑옷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검은돈의 전달 과정과 배경에 대한 구체적 진술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는 당내 경선부터 온갖 불법, 반칙, 편법을 이용해 후보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윤 대변인은 "지역 토착 개발
물가·금리·부동산·고용 이슈 선제 대응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민생 4대 폭탄 대응단'을 출범하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민생 4대 폭탄'은 물가, 금리, 부동산, 고용 이슈를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더해가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경제 무능' 프레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올해 무역적자가 벌써 240억 달러를 넘어서 이미 작년 적자의 절반을 기록하는 등 민생 경제를 둘러싼 위기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구직을 포기하고 쉬었다는 청년들이 50만 명에 육박해 청년실업이 역대 최악 수준이고, IMF(국제통화기금)에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가 아닌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며 위기 대응에 사실상 손을 놓았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이런 무책임한 모습이 더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제2의 IMF 사태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가운데 이럴수록 다수당인 민주당이 민생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며 "민생 고통의 4대 근원인 고물가, 고금리, 전월세 불안정, 고용 위기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문제 해결에 무능한 정치는 견뎌야 할 이유가 없고, 민생의 고통을 방치하는 정치는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