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으로 숲을 조성하고 해변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1호 사업으로 기부숲 조성과 해변 플로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부숲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제주시 모충사와 연계해 나눔과 베풂이라는 의미를 넣어 사라봉공원 안에 조성된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시대 막대한 부를 형성하고 전 재산을 기부해 기근에 허덕이는 제주민을 살려낸 여성 기업인이다.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5억원이 이번 사업 재원으로 사용된다. 기부숲에는 기부 기념 조형물, 시도별 상징 수목,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선다. 해변 플로깅은 9월께 진행된다. 플로깅은 걷거나 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것을 말한다. 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동참 분위기를 확산하고 홍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1호 사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최대 10만 원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 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종합정보시스템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납부할 수 있다. /연합뉴스
신청사 무안·목포 예상…2024년 6월 이후 이전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분리되는 전남연구원이 오는 7월 개원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가 전날 연구원 분리 운영안을 의결함에 따라 전남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제정, 연구원 이사회 개최, 연구원장 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나주에 있는 현 광주전남연구원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현 광주전남연구원 사무실 임대 기한이 2024년 6월까지인 점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신청사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연구원 신청사는 도청사가 있는 무안 또는 목포에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연구원 조직은 1단(상생협력단), 6실, 5센터 65명가량으로 꾸려진다. 전남연구원 위상 제고를 위해 국책 연구기관 등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비상임연구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시·군별 담당 연구원제를 내실화하고 시·군 협력 회의를 부활해 시·군 연구 수요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전남미래포럼, 출연기관 등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연구시스템 개선을 위해 기획과제(박사급 4명 이상 융복합 연구)와 지원과제(수시 과제)를 확대하고, 성과 중심의 연구원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광주·전남의 상생 연구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광주연구원과 공동발표회, 교차 근무제, 공동연구 인센티브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다가 1995년 광주시 출연을 통해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확대됐다. 2007년에는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으며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다시 통합돼 현 광주전
옛 청주시청 본관동 일부 구조체가 기념공간으로 옮겨져 보존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8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본관동 일부 보존에 대한 김영근 의원의 시정질문에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가 제안한 선택 권고 사항에 따라 건축사가 남아 있는 부분을 활용해 부지 내 광장 또는 공원 등에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제안을 하도록 설계공모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또 "협의체 보존 요구 사항 외에 정문 명패, 외부 확성기 등 기념될 수 있는 시설물을 별도로 떼어 보관·보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문화재청이 구성해 지난 1∼2월 운영했던 '청주시청사 구 본관동 논의 협의체'는 1층 로비, 와플 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일부 파사드를 3층까지 보존하라고 필수 권고했다. 또 전면 파사드 존치범위 선택, 본관의 장소적 역사성 존중, 기술적·경제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보존 또는 이축 가능성 검토, 철거된 요소의 활용 검토를 선택사항에 포함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난간, 와플 슬라브 구조 등 구조체의 요소를 이전·보존한 후 신청사 재설계 공모 시 건축가가 신청사와의 조화를 고려해 구체적 보존 방법 등을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건축물의 정면 등을 살리는 파사드 보전 방식을 비롯해 시민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보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으로 본관동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백서 제작과 3D 디지털데이터 구축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인근의 시청 소유 청주병원 건물 철거도 진행한 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2025년에 새 청사 건립 공사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