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택견 이미지 담은 전용 서체 개발…7월 공개
충북 충주시는 27일 전통무예 택견을 주제로 한 서체인 '충주택견체'를 제작, 올해 7월 일반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서체를 통해 '택견의 고장 충주'라는 도시 브랜드를 부각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화려함과 아름다움,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이 함께 공존하는 택견의 이미지를 충주택견체에 담아낼 방침이다.

충주택견체는 한글 2천780자, 영문 94자, 약물기호 986자로 구성되며, 앞으로 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시는 서체 개발 후 저작권을 등록하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이 전용서체를 공문서는 물론 소식지 등 인쇄물과 행사 현수막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유일한 민족 전통 무예인 택견을 서체에 담아 충주시 대표 이미지로 택견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택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난 1997년 5월 충주시택견원을 건립한 데 이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세계택견대회를 주최하며 택견의 전승 보급과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