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도 열려…원자력 안전조치 협력 방안 논의
김건 한반도본부장, IAEA 사무차장 면담…"북핵 해결 협력 강화"
외교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6일 방한 중인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IAEA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아파로 사무차장을 만나 IAEA가 사무총장 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이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환기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IAEA 차원의 강력한 대북 규탄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사무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IAEA가 북한 핵시설 모니터링·검증 준비태세 유지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김건 한반도본부장, IAEA 사무차장 면담…"북핵 해결 협력 강화"
한편 아파로 사무차장은 이날 오전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제11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서 박 조정관은 지난해 12월 라파엘 그로씨 IAEA 사무총장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 이번 협의회를 통해 안전조치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 것을 평가했다.

안전조치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수반되는 핵물질, 장비, 시설 등이 핵무기나 기타 핵폭발 장치의 제조에 전용되지 못하도록 검증하는 활동을 말한다.

아파로 사무차장은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AEA가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2013년 이후 연례 개최되는 양측 전략적 소통 채널이다.

주로 IAEA의 핵심 업무 분야인 안전조치 현안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