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유치 추진상황 시민 보고회 개최…시의회 동의 추진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광주시가 시민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광주시,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재시동'
광주시는 26일 오후 광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시의원, 공무원, 시민단체, 체육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시민보고회를 했다.

시민보고회에서 광주전남연구원은 공동유치 기반조사 결과를 보고했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유치 기반조사 결과, 아시안게임 소요 예산은 1천817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 유발효과는 1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6천834억원, 취업 유발인원은 1만6천명으로 추정됐다.

광주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한 결과 공동유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1.8%로 나타났다.

다만, 공동유치를 안다는 답변은 22%에 그쳐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편익/비용 비율(B/C)이 1.10으로 1을 상회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천 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조사를 한 결과 공동유치 찬성 비율은 60.2%, 성공적인 개최가 될 것이라는 답변도 74.5%에 달했다.

광주시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먼저 시의회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공론화가 부족하다며 공동유치 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광주전남연구원이 수행한 연구 용역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논란이 일었던 여론조사를 다시 하는 등 보고서를 보완해 이날 결과를 보고했다.

시의회는 오는 30일부터 제313회 임시회를 열 예정인데, 본회의에서 공동유치 동의안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 대한체육회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구시가 공동유치 동의를 의회에서 받으면, 공동으로 행사 개최 계획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