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방식·지배구조 등 틀 마련…18일 용역 착수보고회
대전투자청 밑그림 짜기 시작…대전세종연구원 등 용역 수행
대전시가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 단계로 추진하는 대전투자청의 밑그림을 짜는 작업이 시작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대전세종연구원, 재단법인 벤처캐피탈타운은 지난 3일 '대전투자청 설립 타당성 및 설립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용역 착수보고회는 오는 18일 열린다.

대전세종연구원과 벤처캐피탈타운은 대전투자청의 설립 형태와 지배구조, 운영 방식, 투자 방향, 위험 관리기법 등을 정리하고 경제성을 분석하게 된다.

용역 지원을 위해 회계·법률·금융 전문가들로 워킹그룹도 구성된다.

시는 가급적 3개월 내에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LIMAC 타당성 검증에는 6개월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출자해 신기술 사업 금융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라, 법적 근거부터 검토할 부분이 너무도 많다"며 "LIMAC 검증을 통과하면 조례를 제정하고 공적자금 500억원 외에 민간자본도 유치한 뒤 연내 금융위원회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시의회 소통실에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을 신산업·신기술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세계적인 혁신 벤처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업금융 중심은행과 대전투자청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