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해군이 지난 23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이례적으로 아라비아해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양측은 작년 12월에 개최한 인도·태평양에 관한 EU·미국 고위급 협의에서 해군 훈련을 함께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함정들은 함께 순찰하며 자유롭게 항행할 권리를 행사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미 5함대의 유도탄구축함 '폴 해밀턴'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해군의 호위함 각 1척과 함께 이틀간 아라비아해를 순찰하며 다국적 해양 전력으로서 함께 작전하는 역량을 강화했다. 국무부는 "이 훈련은 실용적인 해양 협력을 추진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EU와 미국의 공통된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U와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비롯해 인도·태평양에서 국제적으로 합법한 바다의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해양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 등 국제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연합뉴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이후 처음으로 기지 밖에 발사대를 전개하는 훈련이 시행됐다.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24일 공동언론보도문을 통해 주한미군이 2023년 전반기 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해 사드 원격발사대 전개훈련을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해당 훈련은 사드 포대의 지휘부와 발사대를 분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사드 포대는 적 미사일을 탐지하는 레이더 지휘부와 요격용 미사일을 탑재한 6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각 발사대는 미군 15t 트럭이나 트레일러를 이용해 옮길 수 있으며, 지휘부는 이를 원격으로 통제한다. 실제 미국은 이달 초 레이더와 약 70㎞ 떨어진 발사대에서 요격 미사일을 원격 발사하는 성능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사드의 방어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새로운 레이더를 들여오지 않고도 발사대만 더 들여오면 다양한 곳에서 원격발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드의 방어 범위가 더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곳에 배치된 지휘부와 발사대를 여러 곳에 분산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사드 원격발사대 훈련과 관련, “주한미군 준비태세 향상에 기여하고, 원격발사대 훈련을 통해 사드체계의 방어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드 반대 측은 발사대 원격배치가 사실상의 추가배치라고 주장하며 훈련에 반대해왔다.정부는 사드기지 정상화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드 포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17년 임시 배치됐으나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단체 등의
24일 낮 12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여객선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해군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흑산도 주둔 기지 소속인 A씨가 전날 오후 숙소로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고 수색 중이었다. 술에 취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A씨를 봤다는 주민 목격담을 확보한 해군은 소지품이 남겨진 선착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쳤다. 군은 A씨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