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소년단 대회 26일 개막…"소년혁명가 대오로 발전"
5년 만에 열리는 북한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지난 26일 개막했다.

통신은 "온 나라 인민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26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회에서 "조선소년단을 주체 위업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는 우리 당의 소년혁명 조직, 소년혁명가들의 대오로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갈 전체 참가자들의 드높은 열의 속에 대회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회 개막식에는 리두성 당 중앙위 부장과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같은 날 소집된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일정으로 이번 개막 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소년단 대회에 매번 참석했고 미래 친위대로 성장할 소년단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어 전원회의 기간 중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올해 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집권 이후 소년단대회가 열린 것은 세 번째로 2013년 6월과 2017년 6월 제8차 대회 이후 5년 단위로 열리고 있다.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 조선소년단은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 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행사가 6월 초순에 열린다고 예고했으나,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달로 미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