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벚꽃 만개에 맞춰 다음달 5~9일에 부대를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육사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부대를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11시30분, 오후 1시30분~4시로 운영된다. 오전 개방 때 방문하려면 오전 10시 30분까지 육사 행정안내소를 통해 입장해야 한다. 오후에는 3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개방 기간 교내 범무천 일대에서 육사 군악대와 노원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육군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육사 건축물도 볼거리다. 육사는 김중업(육군박물관), 김수근(교훈탑), 이광노(학교본부), 김종성(우당도서관) 등 대한민국의 1세대 건축 거장의 건축물이 모여 있어 '한국 현대건축의 미니 박물관'으로 불린다. 이승현 육사 인사행정처장(중령)은 "벚꽃 만개에 맞춰 육사가 국민께 처음 열리는 만큼 많은 시민이 방문해 아름답게 핀 벚꽃과 봄의 정취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 '국방반도체 발전포럼' 개최 군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초소형위성체계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그래비티 서울 판교호텔에서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민수분야와 차별화된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현 방사청 국방반도체발전TF 팀장은 이날 정책 발표자로 나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반도체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 개발이 필요한 일부 반도체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에 개발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플래그십 프로젝트 대상으로 L-SAM용 송수신기와 초소형위성체계용 저잡음증폭기에 쓰이는 반도체를 꼽았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방반도체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국방분야에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방사청은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반도체 관련 정부부처,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국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등 국방과 반도체산업의 융합을 위한 종합적인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발표와 토론 후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부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국방반도체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