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뒤 4차례 연장된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고성군 4개 지역에 대해 재연장을 신청해 이 중 거제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도와 4개 시·군은 그동안 고용노동부 등에 여러 차례 재연장을 건의해 고용노동부가 현장 상황과 필요성에 공감해 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기존 고용위기지역은 종료하고,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거제시에 대해 신규 지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지역 사업주는 유급 휴업·휴직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과 한도 상향, 고용·산재보험료 체납처분 유예 및 체납에 따른 연체금 미부과 등을 지원받는다.
노동자에게는 생활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과 한도 인상,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 상향,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자부담 인하 등의 혜택을 받는다.
경남도는 거제지역 사업주와 노동자에게 연간 330억원 정도의 지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거제시를 뺀 3개 지역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재연장되거나 새로 지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종료되는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지역형 일자리 플러스 사업'과 '고용위기대응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총사업비 348억원 규모의 일자리 플러스 사업은 조선업과 뿌리산업 등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고, 총사업비 70억원 규모 고용위기대응 지원사업은 기존 조선업 희망센터를 활용해 자치단체 특성에 맞게 조선업에 특화해 취업을 지원한다.
경남도와 시·군이 협력해 119억원을 투입해 고용위기에 대응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도내 조선업체 취업 후 3개월 이상 근무하면 1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조선업 신규취업자 이주정착비', 조선·항공·원전 등 경남 주력산업 기업에 청년인재를 채용하는 인건비와 주거정착비 등을 지원하는 '경남 청년인재-주력산업 동산성장 일자리 사업'도 시행한다.
도내 기업에 5년 이상 장기재직하는 청년인재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주력산업 상생희망공제사업', 숙련된 경험을 갖춘 신중년 노동자를 채용하는 기업에게 월 5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신중년 내일이음 50+ 사업', 대기업-중소기업, 원청-하청이 상생 협력하도록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재정지원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도내 조선산업이 새로운 황금기를 누릴 수 있도록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조선업 상생협력 특례자금 지원,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 등 3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용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그동안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함께 정부에서 지원한 성과가 조금씩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남도는 이러한 성과가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0개국 1만명 참여…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열려 경기 성남시는 세계 60개국의 태권도인 1만명이 참여하는 세계태권도 대회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기원이 주최하는 '2023년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태권도 한마당은 2019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각종 격파, 시범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2개 종목, 59개 부문에서 남여 선수들이 가량을 펼치고 각종 문화와 축제, 민간 교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국기원과 다음 주 초 대회 세부일정과 내용을 구체화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초 조직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올해 시 승격 5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한 세계 태권도 축제를 기획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성남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성남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원 철원군은 최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답례품 48종을 공급할 업체 2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달 12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공급계획과 지역 대표성, 생산·제조 기반 등을 살핀 뒤 업체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답례품 공급업체는 총 33곳으로 늘었다. 답례품은 토마토, 파프리카, 사과 등 철원 농특산물을 비롯해 맷돌, 발효유, 한과 등 다양한 품목을 추가로 선정해 기부자 선택의 폭을 늘렸다. 철원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철원군에 기부하도록 이끌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주민 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과 기부액 일부를 지역 농축산물 등으로 답례하는 제도다. /연합뉴스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22일 꿀벌 집단실종이나 폐사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를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했다. 산경위는 이날 제407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산경위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업재해'는 이상저온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만 인정될 뿐 이상고온으로 발생한 꿀벌 실종은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반영한 '양봉 공익직불금'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나서서 꿀벌 실종·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 보상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도의회는 오는 24일 제4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 건의안이 의결되면 대통령실, 국회, 농림축산식품부로 보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