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 내부 구멍(공극)이 발견돼 가동이 중지됐던 한빛4호기가 재가동에 나선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전라남도 영광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4호기 재가동을 결정했다.앞서 한빛4호기는 정기검사에서 공극 140개와 철판 부식 등이 확인된 바 있다.원안위는 전날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현재까지 실시된 공극 검사와 구조건전성 평가 등이 적절하고 재가동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도 모두 확인해 원전 운영 안전성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2734명 늘어 누적 2761만1555명이 됐다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만5253명보다 2519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5만2987명에 비하면 9747명 늘었다. 2주 전인 지난달 25일 5만3685명에 비해서도 9049명 많은 수치다.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증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고 본격적인 추위와 실내 밀집도 상승 등에 따라 확산세가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0명이고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6만2684명이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286명 △서울 1만1977명 △부산 3928명 △인천 3842명 △경남 3595명 △대구 3079명 △경북 2970명 △충남 2826명 △광주 2264명 △충북 2175명 △전북 2051명 △전남 2037명 △대전 1948명 △강원 1855명 △울산 1235명 △제주 579명 △세종 577명 △검역 29명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42명으로 지난달 19일부터 3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는 67명 늘어 3만975명이 됐다. 치명률은 0.11%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공개 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구체적 판단 기준을 확정하겠다"고 9일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방역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평가 지표에 대해 "확진자, 위중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가(개량) 백신 접종률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당길 중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미국과 영국 연구에 의하면 기존 백신 접종 그룹과 비교해 2가 백신 접종 그룹의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5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60세 이상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권고했다.그러면서 "2가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60세 이상은 대상자 대비 24.1%, 감염취약시설은 대상자 대비 36.8%로 높아졌지만, 목표 접종률인 60세 이상 50%, 감염취약시설 6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2가 백신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청소년의 2가 백신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고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방역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