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쓰기 등 민간 보훈외교·국가유공자 예우 등 공로
H20청소년운동본부·농협중앙회 등 5개 기관에 '보훈문화상'
국가보훈처는 (사)에이치투오(H20)청소년사랑품앗이운동본부와 농협중앙회 등 5개 기관을 제23회 보훈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H2O청소년사랑품앗이운동본부는 지난 22년간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감사편지 쓰기 캠페인 '생큐 프롬 코리아'(Thank you from Korea)를 전개했다.

연평균 1만5천명이 캠페인에 동참한 이 단체는 미국 등 12개 참전국을 찾아 유엔참전용사들에게 편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등 민간 보훈외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6·25전쟁 역사를 알리기 위한 문화공연, 소셜미디어 연계 호국보훈정신 함양 운동, 보훈 관련 금융상품('감사 그리고 기억' 예금) 출시 등 국가유공자를 특별히 예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1운동 100주년과 6·25전쟁 70주년 기념주화 발행 등 각종 보훈 홍보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의정부시 청소년수련관, 밀양시, 용인시도 수상자로 함께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처장 명의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올해 보훈문화상 수상자의 모범사례가 확산하고 더 많은 실천으로 이어져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보훈문화가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로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훈문화상은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제정됐다.

작년까지 개인 26명과 단체 89곳이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