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의원 "김진태 지사, 레고랜드발 사태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원도의원들은 7일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 사태'에 대한 김진태 강원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 신청 발표로 시작된 '나쁜 예산' 2천50억원은 도 의회의 권리 변경 동의 절차를 구하지 않았고, 집행부의 밀어붙이기와 도 의회의 묵인으로 원안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 심의를 통해 김 지사로부터 초래된 70일간의 금융 위기는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정부의 신용을 무너뜨렸고 채권 금리 폭등, 자금 시장 경색, 150조원에 달하는 긴급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는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사과할 수 있는 시간은 며칠 남지 않았다"며 "본회의 의결을 거쳐 2천50억원을 배상(변제)하고 나면 김 지사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압박했다.

도가 추가경정 예산안에 편성한 보증채무 2천50억원은 지난 2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했고, 오는 9일 본회의 의결만 남겨 놓고 있다.

도는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을 통해 2천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채무 보증을 섰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28일 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한 이후 채권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보증채무 상환일을 내년 1월 29일에서 올해 12월 15일로 앞당기겠다며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