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두 사람 동시 참석에 전대 앞두고 당내 시선 집중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오는 7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연다. 6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친윤 핵심이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주축인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이 모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출범식에는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 불화설이 불거진 두 사람이 최근 윤 대통령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함께 참석하는 것이어서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른바 '원조 윤핵관'로 꼽히며 '호형호제'했던 권, 장 의원은 대선 승리 이후 주요 국면마다 이견을 노출해왔다. 공교롭게도 이 공부모임이 두 사람 관계 균열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6월 이 모임이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추진될 때 장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이 계파 갈등 등의 우려를 들어 모임 결성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고, 이는 장 의원 행보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장 의원이 모임 불참을 선언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두 사람의 불화설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등을 돌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친윤 그룹으로 묶이는 나머지 의원들도 자연스럽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는 게 당내 전반적인 평가다. 이 때문에 앞선 '윤핵관 관저 회동'을 두고 윤 대통령이 차기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 불협화음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권, 장 의원이 국민공감 출범식에 동시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임에 관여하는 한 친윤계 인사는 "대통령이 나서서 친윤계 양축인 권, 장 의원의 불화설에 종지부를 찍은 것 아닌가"라며 "내부 결속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여권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또다른 모임 측 관계자는 "절반이 넘는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부모임이고, 두 사람은 당의 중진으로서 간사단의 초청을 받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함께하기로 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공감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가량이 참여한다. 윤핵관 중 한 명인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고 있다. 당권주자 중에서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장 의원은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대구서 국가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성과 발표회20개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수상 우동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6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에 달려있다. 어디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22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과 성과 발표회'에서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 저성장양극화, 지방소멸위기 등 당면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균형발전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와 수행기관을 격려하고 성공 노하우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우수사례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전윤종 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선정된 우수사례에는 행복한 지방 시대 시작이라는 목표 아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과 노력, 결실이 담겼다"며 "우리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환영사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산업 재배치를 강조하며 "호남은 무안공항, 대구경북과 충청은 TK신공항, 부울경은 가덕도를 중심으로 하늘길을 열어보자"며 "항공 물류 수요를 (인천공항을 포함한) 4개 공항으로 골고루 분산하면 산업이 재배치되고 일자리가 나눠진다"고 강조했다. 균형위는 삶의질 향상, 주민참여, 경제활성화, 공간활성화, 일자리창출 부문의 탁월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울산여고 하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한 울산시와 사북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한 강원도 정선군 등 20개 광역·기초자치단체와 8개 부처 사업 수행기관, 51명의 유공자가 균형발전위원장 상을 받았다. 또 권역별로 모두 5개 우수사례 성과가 발표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는 내년 예산안에 인센티브가 반영되었고, 이후에도 성과가 되풀이되도록 균형위는 지원할 예정이다. 성공 노하우와 이야기는 각 지역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