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성환 "'청담동 술자리' 진실 밝혀지는데 따라 입장 표명"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인) 첼리스트가 경찰에 가서 한 이야기가 진실인지, 원래 본인이 남자친구에게 한 게 더 객관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월 27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의겸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 본인이 (술자리에) 가지 않았으면 그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사실을 정확히 잘 안 밝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장관이 해왔던 태도로 보면 만약 본인이 안 갔다면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첼리스트 오빠와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바로 고발했을 텐데, 왜 고발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선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발(發)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물색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천공은 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구설에 올랐었고, 대통령 행보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만약 김 전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나라의 국가 운영을 무속에 맡길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실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난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들었다"며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김 전 의원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론 인터뷰 등으로 퍼뜨렸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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