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5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기동전단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장 '네이비 AI 허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강완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엘리스 등 디지털 혁신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교육장은 국정과제인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장병 AI·SW 역량 강화' 사업이다. 교육장은 3개 컨테이너 건물로 구성돼 장병 30명을 동시에 수용해 교육할 수 있다. 장병들은 사전 역량진단 평가를 거쳐 입문, 초급, 중급, 고급 등 총 4단계로 구분된 온라인 강의를 본인의 수준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수료기준을 충족한 장병에게 수료증을 주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전문가' 자격증 무료 응시 기회를 1회 부여한다. 전역 후에도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교육을 최대 8개월간 무료로 지원한다. 이종호 해군총장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의 성공은 장병의 AI·SW 역량에 달린 만큼 오늘 개소한 교육장이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방사청, 5년단위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 수립 방위산업 부품 국산화 지원 대상이 첨단 소재 분야로 확대된다. 방위사업청은 '2023~2027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된다. 새로 수립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산 무기체계에 필요한 부품에 대해 우선해서 국산화를 지원하며, 개발 지원의 범위도 첨단 방산 소재로 확대된다. 기술이 부족할 경우 국방기술개발사업으로 기술 개발부터 돕고, 기술력이 갖춰지면 이어 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지원을 계속한다. 또, 잠재력이 큰 방산 중소기업을 '방산혁신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민수 분야 우수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하게끔 유도한다. 아울러 지역 기반 지원, 인력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부품기업과 체계기업 간 상생협력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부품 국산화 지원 과제로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비의 최대 75%를 지원받는다. 방사청은 이러한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을 통해 ▲ 2027년까지 방산 수출 세계 4위 달성 ▲ 국방 소재 발굴과 글로벌 부품 강소기업 100개 육성 ▲ 국산화 제도개선과 협업 강화로 국산화율 80% 달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5년간 방위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품국산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