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민노총과 결합해 정권 공격하는 일 손을 끊길"
국민의힘은 9일째를 맞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자신들이 구호로 외친 '물류를 멈추자'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위기감이 들자 노동자를 대표한다는 노조가 근로자를 상대로 협박을 해댄다"며 "노조 간판을 걸고 성실한 노동자를 겁박하는 민노총의 구태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화물연대의 협박과 강요로부터 성실한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 역시 정부의 역할"이라며 "업무 복귀 노동자에 대한 협박과 보복은 중대한 범죄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단호하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과 민주당은 민심이 얼마나 싸늘한지 잘 모른다"며 "민주당이 제발 강성 민노총과 결합해 파업을 지원하고, 불법파업을 응원하고 윤석열 정권을 공격하는 일에 손을 끊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속마음은 민노총과 대선 불복 연합세력을 구성해 윤석열 정부를 곤혹에 빠뜨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며 "그들과 함께하면 국민은 민노총과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함께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오전 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인천 신항에서 도로를 막고 출차를 방해하고 있고, 이를 제지하던 경찰의 경광봉이 파손되기도 했다고 한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수십 년간 불법 운송거부로 국민을 인질 삼아 민노총의 이익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