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른바 '부산 엑스포-사우디아라비아 수주 거래설'을 두고 "좀 유치한 발언 아닌가.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마디로 낭설이고 허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애국이 아닌 매국이고 망언이라고 본다"면서 "야당도 수준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맹비난한 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을 상당히 높여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줄 발언이라 속으로는 감사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을 향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종 적폐"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책임정치의 실종 아닌가. 발언에 대한 명확한 근거, 팩트를 국민과 언론에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회담을 언급하며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