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는 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겨냥한 듯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 보복에 국가 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추락했다"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지수는 1년 만에 8단계나 떨어졌다"고 꼬집었다.이어 "검찰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전쟁(대선)에서 진 패장의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을 위로로 삼겠다"며 "국민의 피눈물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느냐.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는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도, 교통비도, 대출금 이자도 오른다"면서 "국민은 허리가 부러질 지경인데 은행과 정유사들은 잭폿을 터트리고 수익을 나누는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삼척동자도 아는데 윤석열 정권만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행사
安에는 "종북은 아닌데…좌파도 우파도 제대로 안하는 게 문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지원사격에 팔을 겉어붙인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천하람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상황을 자신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동시에 김기현, 안철수 후보 등 경쟁주자 진영을 겨냥해 비판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우에 따라 국민의힘에서 탈당,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신평 변호사의 SNS 글을 다룬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며 "김 후보의 후원회장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이미 민주당에 못 가니 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한 적이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신당 창당을 한다는 이야기는 적극적 해당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원들에 대한 협박에 해당하는 극언"이라며 신 변호사를 향해 후원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리고 대통령의 멘토라는 인물이 실제로 뭘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망상인지도 대통령실에서는 확인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다른 게시물에서 안 후보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 지지세에 대해 '종북좌파 세력'이 개입해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한 여권 인사 인터뷰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린 뒤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한 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 했다"며 "이분 종북 아니다.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하는 건데 문
서울 한복판서 '尹정권 규탄대회'…동원령에 의원만 100여명 집결'김건희 특검·이상민 파면' 구호…이재명 "민생 짓밟지 마라"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4일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은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의 첫 장외투쟁이기도 하다. 지도부가 사실상 '동원령'을 내렸던 만큼 집회가 열린 서울 숭례문 앞은 본행사 시작(오후 4시) 한 시간여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은 총출동했고, 육안으로 확인된 현역 의원들만 100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원외지역장과 중앙당·지역위 당직자, 당원들은 물론 인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인파까지 합류하면서 무대 앞은 금세 2만명(경찰 추산)으로 불었다. 민주당 추산 인원은 30만 명이었다. 인근에선 보수단체들도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는 한편 이 대표의 이름을 적시하며 "감방가자" 등 자극적인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이 내건 집회 명칭은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였다. 무대에 선 지도부는 '민생파탄 못 살겠다', '검사독재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흔들었다. 무대 밑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윤석열을 구속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고, '이재명 지켜', '검건희(검찰+김건희)를 특검하라'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본행사는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규탄 발언으로 시작됐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저는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