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우리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 18개 탈춤 보존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춤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자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으로 이룬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탈춤은 춤, 노래, 그리고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자 평등의 가치를 담고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어 국민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전통문화"라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네스코에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다른 나라에 모범이 될 만한 우수 등재 사례라며 찬사를 덧붙였다"며 "이번 등재를 통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의 문화적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다.
UAE국부펀드 투자 유치 등 소개…"대국민 접점 늘려가겠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9개월간 이뤄낸 주요 성과 10가지를 꼽아 전국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2일 밝혔다. 10가지 성과를 담은 영상콘텐츠는 2월 한 달간 서울·경기·부산·대구 등 전국 146개 옥외 전광판에서 송출된다. 서울 강남 역삼동 1곳 기준 1일 260만명, 광화문 1곳 기준 119만명이 옥외 전광판 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게시됐다. 주요 경제 성과로 ▲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40조원 투자유치 ▲ 부동산 3중 규제지역 해제 ▲ 세계 수출 순위 6위 달성 ▲ 101명 기업인과 원팀 투자유치 등을 꼽았다. 또 ▲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2차 시험비행 성공 ▲ 5년만의 한미연습 정상화 ▲ K-방산 21조원 수출 ▲ 만 0세 아동 월 70만원 부모급여 ▲ 청년도약계좌 ▲ 34만호 청년 공공분양 주택 공급 등도 함께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국민 접점을 늘려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엔 '숫자로 보는 윤석열 정부 첫해 성과'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배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전대 국면서 마타도어…尹정부 5년간 '장제원 개인정치' 없을것"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경선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린 장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면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로부터 견제를 받아 왔다. 장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
'무임승차' 문제에 "PSO법 처리하자…무임승차 연령 단계적 상향 등 사회적 합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춘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연 누가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뉴스토마토'가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며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난방비 급등 문제와 관련해 "당권 싸움으로 민생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표만 계산하는 집권당의 처지를 모르지 않지만 참 철딱서니가 없다"면서 "지금은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닌 민생 비상 상황"이며 정부에 긴급 추경 편성 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또 지하철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제도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공익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국가 부담으로 하는 'PSO(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 부담을 덜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