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3일 마무리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부터 시작한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이날 5시 마감한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전날 등록을 마쳤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전날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날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선언과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전날 최고위원 후보에 등록한 11명의 원내외 인사 외 이날은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박성중·허은아 의원이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선관위는 이날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5일 자격심사를 통해 예비경선(컷오프) 진출자를 가린다. 이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의 본경선 최종 대진표를 확정한다. 본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본경선까지 전국 권역별 합동연설회 등을 거치며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과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이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처리를 지도부에 일임해주셨다. 좀 더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며 "이 장관의 탄핵이 필요하다는 데 모든 의원이 인식을 같이했지만, 방식이나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원내지도부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으로 정리하려 했으나 의결정족수 부족 등의 이유로 끝내 결론은 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오는 4일 예정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외에서 하는 대규모 집회 형태가 이대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선 야당이 '방탄용' 전략을 취한다는 역공을 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일 "마지막이다. 저는 여기서 정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에서 "정말 우리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방향을 잡은 당에 제가 몸을 담고 그 당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지 우리나라가 발전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양당제를 근간으로 생각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엉뚱하게 3당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만 고생시키고 의미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윤심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윤힘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오신 그걸 자꾸 팔아먹고 '윤 대통령이 날 더 좋아한다' 이런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힘'을 더 보탤 수 있느냐"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함부로 할 것도 당장 할 것도 아니다. 이번이 끝나고 나면 실험적으로 도시 일부 구간에 대해서 한번 시험 삼아서 도입해보고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고치거나 없애거나 또는 장점 있으면 확대하거나 이런 방식도 가능하다 본다"고 말했다.지난 대선 유세에서 '윤 대통령을 찍으면 1년 뒤 그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동영상에 대해선 "제가 윤 대통령에 대해서 한 말이 없다. 좌파들이 밑에다가 윤석열이라고 이름을 쓴 거다. 속으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