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와 B씨 등 2명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께 조합원 3명에게 3만3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비슷한 시기 선거운동을 위해 조합원 11명의 자택을 각각 방문하고, 그중 6명에게 총 16만8천원 상당의 설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조합장 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 180일 전(지난해 9월 21일)부터 선거인이나 그 가족이 설립·운영하는 단체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인을 호별로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도 없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명절선물 제공 등 금품 제공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4·5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관위원장은 김석기 사무총장이다. 이양수·엄태영 부총장과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경안 전북 익산시갑 당협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참여한다. 4·5 재보선은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의원의 공석을 채우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경남 창녕군수 등을 뽑기 위해 치러진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검찰 출신의 김진모 충북 충주서원 당협위원장을 위촉했다. 앞서 당권 출마를 저울질하던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당내 초선의원들의 집단 성명에 동참했던 엄태영·장동혁 의원은 전당대회 선관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1일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 디자인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이날 문화를 주제로 열린 '미래가치 공유의 날'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인프라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의정부시는 민선 8기 들어 월례 조회를 없앤 대신 직원들과 지역의 미래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매달 주제를 정해 설명하고 발표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김 시장은 CRC 활용과 비슷한 해외 사례로 영국군이 반환한 시설을 리모델링한 '싱가포르 길만 배럭스 예술지구', 옛 소련과 독일이 세운 무기공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중국 다산쯔(大山子) 798 예술특구' 등을 꼽았다.그는 "보존 가치가 있는 CRC 건물 약 230동과 넓은 부지, 위치적 강점을 활용해 디자인센터, 디자인스쿨, 아트 플랫폼, 스포츠 레저 파크 등을 조성하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의정부시는 이곳에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민선 8기 들어 이를 백지화하고 김 시장이 공약한 디자인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공여지 종합발전계획 변경, 환경오염 정화 등을 검토 중이다.CRC는 주한미군 제2사단 사령부가 주둔하다 2018년 평택으로 이전한 뒤 현재는 비어있다.앞서 김 시장은 시의원들과 함께 CRC를 둘러보고 이런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