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정찰기 'RC-12X' 가드레일, 휴전선 경계 비행
"북한 동향 감시 목적"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륙한 주한 미 육군 소속의 RC-12X가 평택 미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남·북한 휴전선 경계를 좌우로 훑어 지나며 정찰활동을 했다. RC-12X 한 대가 서해상으로 이동했고, 다른 한대는 동해 방면으로 이동해 해상까지 움직였다.
RC-12X는 각종 통신 및 신호를 감청해 신호정보(시긴트·SIGINT)를 수집해 군 지휘부에 제공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 등을 조기에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항공기 위치 발신장치를 킨 상태로 비행한 '공개비행'이어서 북한에 경고 신호를 준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우리 공군과 주한미군은 최근 한반도 상공 경계 태세에 나선 상태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등 연말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 공군은 최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를 띄워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벌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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