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VOA 동반 출연…김건 "과제는 확장억제 실효성 제고"성김 "다양한 경로로 北에 메시지 전달…아주 최근에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고,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4일 공개된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핵무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신 방위와 억제력을 충분히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담에 함께 출연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제 과제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 본부장은 "정보 공유와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 공동 기획과 공동 실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노력은 우리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좋은 신호를 한국민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전례 없이 고도화하면서 국내에서는 최근 '독자적 핵무장' 관련 담론이 확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거론하고, 한국 국민 76.6%가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최종현학술원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언론에 동반 출연해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가 현재 추구하는 대안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신뢰하며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차세대 한인 리더들과 만찬을 하고 계속해서 한미 간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 및 한인 이주 120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한인 리더들과 만났다. 그는 미국 내 한인 동포사회가 그동안 한미관계를 지탱하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됐다고 평가하고, 전통적 군사 안보를 넘어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진화 중인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에 계속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찬에 참석한 동포들은 한미동맹과 미국 내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미관계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확장억지 강화에 의견을 모았다.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박 장관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한을 향해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선 "IRA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이어 "박 장관과 나는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경솔한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