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 양산계획 통과···코브라(AH-1S) 등 대체
'한국판 엑스칼리버' 정밀유도포탄 개발 추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한 국산 무장헬기가 연내 양산에 들어간다. 기존의 포탄 50발 효과를 낼 수 있는 155㎜ 정밀유도포탄의 연구개발도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지난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시험비행 중인 소형무장헬기(LAH) 3호기. 연합뉴스 군 당국은 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 △130㎜유도로켓-Ⅱ 체계개발기본계획 △155㎜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및 구매계획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 등이 심의·의결됐고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소형무장헬기 사업은 노후 헬기 500MD와 코브라(AH-1S)의 대체 전력인 소형무장헬기(LAH)를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말 최초 양산계약을 맺고 5조 7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2031년까지 전력화를 진행한다. 최종 170대 정도 전력화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무장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독자 개발 능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최첨단 항공전자 장비와 국내 개발 무장을 탑재해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헬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155㎜ 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적 화력 도발 때 도발 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에서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155 유도포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155㎜ 포탄은 K9 자주포로 사격할 수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155㎜ 포탄 한 발이 50발가량을 대체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2024~2036년에 탐색개발부터 전력화에 이르기까지 총사업비 약 4400억원이 들어간다.
기존 130㎜ 유도로켓 '비룡'과 130㎜ 유도로켓-Ⅱ 비교. 방위사업청 제공 현재 해군 고속정에서 운영되는 130㎜ 유도로켓(비룡)의 개량형인 130㎜ 유도로켓-Ⅱ도 개발될 예정이다. 적 해안포 화력도발과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침투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다.
기존 유도로켓인 '비룡'은 해군 고속정에서만 운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되는 130㎜ 유도로켓-Ⅱ는 지상에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통해 운용하고, 대지 공격 능력도 추가된다. 오는 2033년까지 약 38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대형공격헬기 2차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구매계획안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육군 기동사단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 수행 중 공격 속도를 보장하고 실시간 항공화력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매 기종은 아파치 헬기 최신 기종으로 36대 가량 추가 도입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 수정 방안을 다음 주 공개한다. 이는 내년에 적용되는 방안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지난 4일에 연 첫 공청회에서 국토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똑같이 유지하고, 불확실한 부동산시장 상황을 고려해 현실화 계획의 전반적 수정은 1년 유예하겠다고 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처럼 시세의 평균 71.5% 수준으로 공시가를 책정한다는 뜻이다.집값 하락세와 맞물려 현실화율이 동결되면 내년 공시가는 올해보다 떨어지고,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이후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들의 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이 계속돼 시세가 공시가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95% 떨어지면서 8월(-1.89%)보다 낙폭이 커졌고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7.14%로 1∼9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에 공시가 현실화율 수정안과 함께 내년도 재산세 등 보유세 인하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100%에서 60%로 낮춘 데 이어 세제 개편안에서 발표한 종부세 다주택자 중과 폐지, 기본세율 인하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SK텔레콤이 내년 1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2023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최를 앞두고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가 각각 디지털 건강(Digital health)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Software & Mobile Apps) 분야에서 수상했다고 전했다.CES 혁신상은 CES의 주최사인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CES 전시회 개최 전 혁신 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치료를 돕고 시각 장애인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적인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제시해 CES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엑스칼리버 서비스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로 결과를 제공하는 의료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다. 엑스칼리버의 질환 탐지율은 84~97%에 달한다.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교체할 필요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수의사들이 동물 진료를 하는데 있어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9월 말 출시 후 한달 만에 80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SK텔레콤은 저출산, 1인가구 증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보편적 의료 복지 수준을 높이고, 동물의료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데 주요했을 것으로 판단했다.AI 기술 스타트업 투아트와 SK텔레콤이 함께 개발한 '설리번 A'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시각 장애인에게 읽어주거나 요약해 주는 앱 서비스다. 명함을 인식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연결해 주는 등 시각 장애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투아트와 SK텔레콤은 AI가 주변 사물, 사람, 문자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존의 '설리번 플러스' 출시에 더해 이들의 일상 업무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설리번 A'를 개발해 CES로부터 사회적 가치를 담은 인공지능 기술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가 인정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기술 한류'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베서더서울 호텔에서 열린 KT 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구 대표는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전환(DX) 경쟁력을 높여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GICO)'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