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사업 수주 실패에 "아쉽지만 향후 전망 더 밝아져"국방부는 K2 '흑표' 전차가 비록 노르웨이 사업 수주에는 실패했어도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국방부는 4일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해 업체와 정부, 군이 합심해 현지 동계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본 사업 입찰을 통해 체계적이고 투명한 시험평가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한국 전차가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우수한 전차임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특히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독일 전차와 동등 이상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전차의 수출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고 판단되며 정부 또한 방산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주력전차(MBT) 교체 사업을 추진해 온 노르웨이는 독일제 레오파르트 2A7 전차를 최종 선택하기로 하고 전날 한국 정부에 이를 통보했다.국산 K2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심 회원국인 독일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독일제 전차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연합뉴스
'특수작전 통달' 공군 항공구조사, 진천 초평저수지서 혹한기 구조 훈련 "전달! 전달! 전달! 13시 30분 부 스크램블 발령! 사유 탐색구조!" 지난 3일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긴급발진(스크램블) 명령이 다급하게 울려 퍼지자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40여 명과 HH-32, HH-47, HH-60 탐색구조헬기가 날아올랐다. 이날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은 겨울철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한겨울 영하의 온도 속 얼음물에 빠졌을 때 조난자의 생존 가능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아 신속한 구조가 필수라고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항공구조사들은 조난자 위치를 확인한 뒤 지체 없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조난자 상태를 확인한 항공구조사가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리자 탐색구조헬기가 저고도로 수상에 접근, 구조용 인양기(호이스트)를 내렸고 고리·바스켓·들것 등 구조 장비로 조난자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조난자와 함께 헬기에 탑승한 항공구조사들은 기내에서 조난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Special Air Rescue Team)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이다. 이들은 사격,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총 1년의 훈련과정을 거친다.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구조, 환자 응급처치 및 후송, 각종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3월 경상북도 울진 및 강원도 삼척·강
美 F-22·F-35B, 韓 F-35A 참가…서해상 훈련은 '중국 견제' 목적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잦아지고 있다. 공군은 3일 한국 F-35A, 미국 F-22·F-35B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 F-16CM 등 다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해상에서 한국 F-35A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가 참여하는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펼친 지 이틀만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간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와 능력을 현시한다고 공군이 밝혔다. 연이은 훈련은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시행됐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당시 회담 후 "이미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전개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1일 훈련 직후인 2일 새벽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경우 우리는 그 성격에 따라 어김없이 해당한 견제 활동을 더욱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미는 북한의 반발에 굴하지 않고 미국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재차 시행한 것으로, 대북 억제력 강화 의지와 함께 월등한 첨단 전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은 "앞으로도 한미 공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한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 장소가 두 차례 모두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이라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