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6일 도당 민주홀에서 부울경특별연합 실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울경 특별연합 정상추진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당 경남도당 단디연구소와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정주철 부산대학교 교수의 '부울경 메가시티 상생협력 및 발전방안' 주제발표에 이어 단디연구소 소장인 장동석 경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 송원근 경상국립대교수,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 조덕호 대구대학교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정주철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 선언은 사실상 부울경 메가시티의 좌초다"며 "이는 무한 정쟁의 결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울경 시·도민이 떠안아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 과정상의 취약한 법적 기반,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 시 기대할 수 있는 실질적 효과에 대한 논의, 가장 중요한 부울경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 부족이 부울경 특별연합 파기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의 상생협력 및 발전방안으로 실효성을 갖추기 위한 정부 재정 지원 및 재원확보, 사무위임(중앙-특별연합의 기능 및 역할)을 명시한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교부세, 별도계정 신설을 통한 세입 등을 빠르게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토론자들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서부경남 소외론과 관련해 진주를 중심으로 한 중핵도시 발전 정책 마련, 부울경 메가시티를 기반으로 대구·경북과 전남·전북을 아우르는 인구 2천만 규모의 대도시권 형성, 부울경 특별연합을 장기적으로 단일국가인 대한민국을 연방국가로 대전환하는 실험실로 삼자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민주당 경남도당 부울경 특별연합 추진특위는 경남도가 정한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 폐지에 대한 도민의견서 제출 시한인 오는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도민의견서 제출 및 규탄대회를 연다.
29일에는 국회에서 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 7명이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와 관련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닫았다.현재 장 의원의 SNS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앞서 그는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토로했다.장 의원은 본인의 말을 왜곡하거나 확대 재생산해 3·8 전당대회에 이용하려는 이들이 있다며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그는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 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윤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며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면서 "사심 없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 의원의 해당 발언은 그가 페이스북을 닫기 전 마지막 말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장 의원이 다시 SNS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장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기만했다", "눈물의 신파극", "대통령과 참모들을 갈라치기 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비판한 바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이 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퇴진을 돕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과거 청년 최고위원 출마 때는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공천을 위해 권력에 줄 서는 그런 악폐는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핵관들이 권력에 줄 서는 악폐의 주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읽힌다.김 전 최고위원은 "정말 어렵게 보수가 정권을 되찾았는데, 지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가치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권력만을 좇고 대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윤핵관의 과거 시대에는 권력에 줄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한편 이해가 되지만 이제는 그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최고위원은 당대표에 출마한 천하람 변호사, 최고위원에 출마한 허은아 의원과 함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 진용'으로 평가받는 데 대해선 "그런 라인업은 저희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이라고 몰아세우고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해서 전당대회 20여 년간 있었던 룰도 바꿨다"며 "윤핵관이라는 분들은 본인들과 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반윤, 비윤이라는 이미지를 씌우고 프레임을 씌워서 그렇게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었다"고 부연했다.앞서 김 전 최고위원은 202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 후 페이스북을 닫았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최근 안철수 캠프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장 의원과의 통화한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김·장연대 균열설'이 불거졌다.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무슨 얘기를 했을 때 본인 생각과 맞으면 '윤심'이라고 하고, 본인 생각과 다르면 '윤심 왜곡'이라고 한다"며 "그렇게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이어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며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드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되면 장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장 의원은 사무총장을 포함해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몸을 낮췄다. 그는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며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사심없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천 개입이니 뭐니 하는데, 저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제가 사무총장이나 당직을 맡기 위해 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