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를 끼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를 끼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제 1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미래전에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회의에서 "방산기업의 연구 및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서 방위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KAI의 항공기 조립공장 안에서 개최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여분 간 KAI가 제작한 민간소형항공기인 KC-100(나라온), 경공격기 FA-50, 한국형 기동헬기(KUH), 초음속전투기 KF-21 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나리온의 최고 이동속도와 FA-50에 탑재된 미사일의 크기 등을 물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강구영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산 항공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강구영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산 항공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강구영 사장으로부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해 강구영 사장으로부터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도 눈에 띄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의 이후 선물한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쓴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 선글라스를 공식석상에서 착용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회사 랜도프를 통해 이를 특별제작했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도 방산 수출을 통한 우방국들과의 연대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인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