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5월 사업시행자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4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승학터널이 개통하면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9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 서부산도시고속도로)과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가협약을 체결했다. 승학터널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총사업비 5천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69㎞, 왕복 4차로로 건설한다.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1천500원이다. /연합뉴스
반대 대책위도 결성…상반기 내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 결정될 수도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검토하는 전남 함평 지역사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29일 함평 국민체육센터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함평에서 이달 들어서만 3번째, 지난해 11월 이후 5번째 열렸다. 함평군 사회단체 군 공항 유치위원회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들어서는 경북 군위군을 대구로 통합하기로 한 사례처럼 함평의 광주 편입을 전제로 군 공항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유치위는 자체적으로 나산면, 대동면 등 입지를 분석하고 기반 시설 확충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광주와 함평에 걸쳐 있는 빛그린 산단 함평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함평읍으로 이어지는 경전철 건설 등과 함께 충분한 소음 완충구역 조성 등을 건의했다. 다만 설명회에서는 소음 피해와 전남에서 광주로 행정구역 변경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을 근거로 반대 의견도 제시됐다. 함평에서는 군 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대책위원회가 활동에 들어가 지역 내 찬반 갈등 소지도 있다. 여론 조사 등을 거쳐 상반기 안에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무안군의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함평군이 유치 의향을 밝힐 경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큰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치 신청이 접수될 때까지 요청만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며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마중물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단체장들의 범국민적 유치 활동에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협의회는 "부산은 이미 부산국제영화제, APEC 정상회의 등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형 국제행사에서 필요한 인프라와 경험, 노하우를 갖춘 세계적 도시임이 증명되었다"며 "228명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이 부산세계박람회 범국민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재구 협의회 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는 청년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