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인터뷰서 "北 방송매체 개방으로 남북 하나로 연결 노력"
통일부 "권영세 장관 방독 통해 '담대한 구상' 공감대 확보"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의 독일 방문을 통해 "독일 조야를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과 남북관계 재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했다"고 5일 평가했다.

통일부는 권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언론, 학생 등을 대상으로 통일외교를 펼쳤다며 독일 방문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며 독일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자,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권 장관은 대통령궁의 방명록에 "독일통일의 교훈을 본받아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통일부 "권영세 장관 방독 통해 '담대한 구상' 공감대 확보"
권 장관은 이날 오전 독일의 대표적 언론매체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 인터뷰를 통해서는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동서독의 언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북한 방송매체의 국내 개방을 통하여 남북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스트 텔칙 전 서독 헬무트 콜 총리 외교안보보좌관과 간담회에서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경험을 경청한 뒤 베를린자유대 5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권 장관은 2030 학생들에게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면서 "자유와 개방의 상징인 베를린자유대에서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권영세 장관 방독 통해 '담대한 구상' 공감대 확보"
권 장관은 하르트무트 코쉭 전 연방의원과 회동에 이어 재외동포 문화행사인 '한반도 평화통일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나흘간의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통일부는 "향후에도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동포들과 국제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소통을 보다 확대함으로써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