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공무원 여성비율, 최근 5년 평균 7% 그쳐"
외교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최근 5년간 평균 약 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위 외무공무원 중 여성 임용 비율은 2018∼2022년(연말 기준, 2022년은 8월 기준) 5개년 평균 6.99%였다.

2018년에는 고위 외무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9%(304명 중 18명), 2019년에는 7.7%(300명 중 23명), 2020년 8.3%(302명 중 25명)였다.

지난해에는 6.4%(313명 중 20명), 올해 8월 기준으로는 6.8%(296명 중 20명)를 기록했다.

통상 외교부 직원 가운데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직위는 심의관 이상이다.

특히 장·차관급에 해당하는 정무직에는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전 장관이 지난해 2월 퇴임한 이후 여성이 없었다.

다만 외교부 서울 본부에서는 여성 실·국장급 간부가 과거보다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도 있다.

일례로 현재 외교부 본부 국장 26명 가운데 6명이 여성이다.

그러나 외교부 전체 고위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여전히 10%가 채 되지 않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의원은 정부가 사회 전반의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외교부의 남성 편중 문화가 팽배한 부분 또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양성평등을 위해 기관별 현황점검을 필수적으로 실시해 고위직 임원 임명 목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