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관심 갖겠다"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신설·전라선 예타면제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30일 더불어민주당에 국립의대 전남 신설과 전라선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지역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타 지역으로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이 48.9%에 이르고 연간 70만명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떠나고 있다"며 국립의대 전남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와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대가 조속히 설립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관련, 김 지사는 "전남과 전북 주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인 경제성 충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전남과 전북 주민들의 교통복지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역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농협·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과 쌀값 안정 추가 대책 마련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대 신설·전라선 예타면제 건의
이밖에 ▲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 ▲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및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지방도·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도 요청했다.

또한 ▲ 해남 솔라시도 남도 달빛 수변 공연장 조성 ▲ 국립 난대수목원 등 예타조사 중인 사업 조기 통과 ▲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수출용 수산물 급속 동결시스템 구축 ▲어선 건조 진흥단지 구축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전남지역 당면 과제와 필요 예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겠다"며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남을 더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임선숙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우원식 예결위원장, 박정 예결위 간사 등 당 주요 인사와 신정훈 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