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남서 예산정책협의회…양곡관리법·국립의대·신재생에너지 지원 약속
이재명 "어머니 같은 호남 위해 더 노력"…텃밭 민심 달래기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쌀값 정상화, 전남지역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 숙원 과제 해결을 약속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호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는 내부 경고음이 커지자 텃밭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청에서 '전남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방균형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쌀값 문제뿐만 아니라 전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발생한 이익 일부를 주민이 연금 형태로 나눠 가지는 (형태로) 기본소득이라는 미래 사회 새로운 정책도 정착시킬 수 있다"며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농·어촌 소멸 문제 해결에도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호남은 사랑하는 자식을 둔 엄한 부모의 입장으로 '민주당이 잘했으면 좋겠는데 왜 부모의 뜻에 따라주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며 "더 혁신하고 노력해 어머니이자 부모 같은 광주·전남 국민들이 민주당을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언제나 우리 당의 올바른 방향타가 돼주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는 전남 당원동지들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현안인 양곡관리법 처리와 전남 지역 의대 유치를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쌀값 관련한 정부의 발표는 임시방편에 불과한데 정작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을 막고 있다"며 "민주당은 절박한 농민의 삶을 외면하지 않겠다.

반드시 법안을 처리해 쌀값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불균형도 난제"라며 "전남형 공립 의과대학 설립도 챙기고,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 육성, 국립남도음식진흥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은 "(호남은) 민주당이 수도권 문제보다 지방 문제, 특히 호남 문제에 소홀하지 않았냐는 서운함이 있었다"며 "우리 당이 야당이지만 호남 지역에선 엄연히 도지사님을 모시고 여당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여당으로써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어머니 같은 호남 위해 더 노력"…텃밭 민심 달래기
신 의원은 "양곡관리법은 농해수위와 본회의 통과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쌀값 정상화 차원에서 예산으로도 응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 예산 복원, 전남형 기본소득 시행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세계 환경수도로 불리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보다 전남 신안의 일조량이 100시간 더 많다"며 "바람의 양도 많은데 풍력발전소를 위한 '풍력원스톱법'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민생위기 극복 예산 중 특히 쌀값 정상화, 줄어든 노인 일자리 (복원), 완전히 삭감된 지역화폐 정상화는 타협 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특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지원방안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올해 예산에 전남 지역 곳곳의 연결망 예산이 작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다"며 "다시 채워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