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하여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상화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에 비해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두었고 시장 안정 조치를 일부 취했습니다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외 요인으로 시작된 위기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충격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 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반복되어 온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