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 변호사 출신 캐롤라인 김(한국명 김동연)…주법무장관 추천
캐나다 온타리오 주법원, 한인 여성 판사 첫 임명
인구 1천450만 명의 캐나다 최대 지방자치단체 온타리오주 법원 판사에 한인 2세 여성이 처음으로 임명됐다.

주인공은 가정법 변호사 출신인 캐롤라인 김(한국명 김동연) 판사로, 온타리오주 법무장관의 추천과 주 총독의 임명으로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28일 온타리오주 홈페이지와 김 판사의 아버지 김근래 불우어린이후원회장, 토론토 한국일보에 따르면 아동권리와 가정법 변호 업무를 지속해온 경력을 인정받아 한인 여성으로 판사에 처음 임명됐다.

온타리오 법원은 주법원(Court of Justice)과 고등법원(Superior Court of Justice), 항소법원(Court of Appeal)으로 구성돼 있다.

주법원은 주로 1만 달러 미만의 소액재판과 경범죄, 가정법 등을 다룬다.

주 법원 판사가 되려면 최소 10년간 변호사협회 회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정년은 65세이지만 75세까지 재직할 수 있는 예외가 있다.

토론토에서 출생한 그는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유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 대학 법대를 졸업했으며 2008년부터 가정법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률상담소에서 가정폭력 희생자들을 대리했고, 로펌에서 가정법 전문 변호사로도 일했다.

또 인도 푸네에 있는 정신보건법 정책센터에서 국제인권법을 강의하고, 워털루지역 성폭력지원센터에서 집행 이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