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과거와 달라진 풍경"

중앙부처 주요 인사 대구시 방문 '러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근 들어 중앙부처 주요 인사와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대구시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날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DGB금융그룹이 주관하는 인재 양성 프로젝트 발대식에 참석한 뒤 홍 시장과 만난 이 원장은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를 방문해 홍 시장과 면담했다.

이 총재와 홍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최근 정부의 고금리 정책과 관련된 내용과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이 기재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대구를 찾았다.

김 실장 일행은 홍 시장과 함께 수성알파시티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도 방문했다.

홍 시장은 김 실장 측에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구축, 중소기업 의료센터 활용 지원 사업, 인공지능(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 지역 주요 사업 10건에 대한 건의 자료를 전달하고 기재부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부처 등의 주요 인사들이 대구시를 잇달아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0월 초에는 장관급 고위인사도 대구시를 방문, 홍 시장과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중앙의 고위 인사가 대구시를 방문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중량급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오는 것은 민선 8기 들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풍경인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