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및 산업·물류단지 조성, 주민보상 최선 다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경북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를 찾아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이미 지자체 간 합의가 이루어진 사항"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군위, 대구 편입은 합의사항"…통합신공항 부지 방문
그는 현장에서 군위 주민들이 대구 편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그 부분(군위 편입)이 앞으로 더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통합신공항 특별법도 이번 국회에 잘 통과돼서 차질없이 되도록,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202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합의됐다.

이후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원 장관은 신공항 관련 교통망·물류단지 등 인프라 확충과 소음 등 피해 대책도 약속했다.

그는 동행한 국토부 실무자에게 "군 전투기 소음 때문에 나중에 또 원망 소리가 안 나오도록 잘 검토하고, 주민들이 볼 때 조금 안 좋은 것은 미리 공개해서 대책을 세워야지 나중에 틀린다든지 속았다든지 이런 얘기가 절대로 나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군위, 대구 편입은 합의사항"…통합신공항 부지 방문
원 장관은 주민들에게는 "11조 원짜리 만들어놓고 묵히면 국가적인 손해다"며 "교통망 연결, 산업단지·물류단지 조성, 우리 주민들의 보상 이런 부분도 최선을 다해서 할 테니,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이해하고 머리를 맞대가며 백지장도 함께 맞들고 나가자 이런 마음으로 끝까지 믿고 도와달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약속은 지키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100여명의 통합신공항 예정지 주민 및 관계자가 찾아와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필요사항을 건의했으며 원 장관은 30여 분간 브리핑과 건의 사항을 듣고 주민 질의에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