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신포 SLBM 동향 면밀 감시…추가 도발 가능성도 주시"

"북한, 여러 무기 개발·시험발사 지속할 것으로 평가"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된 함경남도 신포 일대의 관련 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해당 지역(신포일대)을 포함해 관련 시설과 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추가 도발에 대비해서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당국은 전날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 매체에서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이날 보도하지 않는 의도에 대해 김 실장은 "북한은 김정은이 제시한 국방력 강화 일환의 여러 가지 무기체계 연구개발이나 시험발사 활동을 지속해서 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우리의 정보 능력 (파악)이나 여러 가지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좀 더 평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국과 일본의 초기 제원 분석의 차이에 대해서는 "우리 군이 발표한 내용은 한미 간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해당 국가가 초기 정보를 어떻게 탐지하고 평가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와 관련, 3국 안보협력 중요성과 국민적 정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에 관해 기존에 밝힌 취지에 덧붙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고도화, 위협의 고조 이런 상황을 같이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해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