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재단과 한국어 학습하는 세계 한류팬에 전달
반크, 한글·한국사·전통문화 홍보 엽서 2만4천장 배포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과 찬란한 한국 역사,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엽서를 제작(12종류 2천세트, 2만 4천장)해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반크와 한문화재단(이사장 김준일)은 이 엽서를 한류 팬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형성된 '한류' 열풍에 따라 세계 한류팬은 1억 5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로 이어지는 추세로, 현재 세계 한국어 사용자는 7천700만 명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에 접속해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은 790만 명이다.

듀오링고에서 가장 빠른 학습자 증가세를 보이는 언어는 힌두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로 나타났다.

반크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한국의 고유한 글자 '한글'로 오천 년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엽서를 제작했다.

엽서 1세트는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판소리, 태권도 한국문화와 감사, 축하, 사랑, 응원의 마음을 담은 한국어, 대한민국 소개 등 12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글과 함께 영어를 병기해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 훈민정음해례본 서문에 대한 내용도 담아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인 애민 정신을 알려준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엽서는 각각 '똑똑한 한글', '고운 한복', '맛있는 한식', '멋있는 한옥', '오래가는 한지', '즐거운 판소리', '씩씩한 태권도'의 한글을 그림과 함께 디자인했다.

또 '감사해요', '축하해요', '사랑해요', '아리아리'(순 한국어로 응원의 말로 사용)의 한국어 일상 표현도 담았으며 무궁화, 한반도 지도, 남산 서울타워, 독도 그림도 넣었다.

반크는 온·오프라인에서 엽서를 배포하고, 한문화재단과 함께 양성하는 '글로벌 한문화 대사'들이 외국인들에게 배포하도록 지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