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접근성, 사업 경제성 고려할 때 최적지"
울산시, 1조원 규모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 사업 유치 신청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사업'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을 위해 총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동해 가스전 활용 탄소 포집·저장 중규모 실증 기반 구축에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함께 추진할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노르웨이, 북미 등은 1990년대 북해 가스전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를 대염수층에 저장하거나 석유회수증진(EOR)기법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탄소 포집·저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번 공모사업처럼 기존 폐쇄된 가스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은 세계 최초 적용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리적 접근성, 사업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울산이 최적지라고 판단해 공모 참여를 검토해왔다.

탄소 포집·저장에 따른 지진 위험성과 저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환경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러 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탄소 포집·저장 연구개발(R&D)과 안전성 검증을 할 국책센터를 함께 구축해 줄 것을 건의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반드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