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정치쇼' 발언은 남북회담 결실 있어야 한다는 취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0일 "최소한 남북관계의 기준이 되는 문서로서 유효한 의미가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과거 정부의 남북정상회담을) 쇼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정치쇼라고 했는데 그러면 박정희 정권의 7·4 성명 등도 다 정치쇼냐'라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장관은 이어 "(윤 대통령이) 모두 정치쇼라고 한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쇼로 비칠 만한 부분은 피하고, 정상회담을 하려면 내실 있고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 때 한미·한일 회담에서 구체적 결과가 없으면 그것도 다 정치쇼냐'라는 질문에도 "남북회담과 다른 회담은 좀 다를 수 있다.

대개 한미나 한일 정상회담은 하게 될 경우 대부분 의미 있는 결과를 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