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소유 수안보 '하이스파' 올해 말 운영 중단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 온천장 '하이스파' 운영을 올해 말 중단한다.

충주시는 이 온천장을 수탁 운영하는 수안보신용협동조합과의 계약이 올해 말 종료돼 하이스파를 폐쇄한 뒤 수안보 온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수안보면 중원회관에서 문 연 이후 '왕의 온천'이라 불리던 수안보 온천의 명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던 하이스파는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심화한데다 시설 노후화로 리모델링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며 "또 민간 온천업자들의 영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견도 많아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중원회관 지하와 지상 1층의 하이스파 공간은 온천체험장, 홍보관, 전시관 등의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이스파 폐쇄에 따라 연간 회원권 소지자는 올해 안에만 이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수안보에서는 충주시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고, 민간 주도로 와이키키리조트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등 온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