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장신구, 지인 대여' 재확인…野의혹엔 "무관"
대통령실은 31일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장신구 출처를 놓고 야권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장신구가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김여사 착용)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다.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장신구를) 빌렸다면 20여 년 전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의 옷 로비가 연상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권에서) 옷 로비 이야기까지 나오는 이유가 영부인에게 고가의 장신구를 빌려주는 것이 이해충돌 (여지)도 있기 때문'이라는 등의 지적엔 "그런 우려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면서도 "그런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수십억원대 자산가인 김 여사의 재산등록 목록에 (신고 대상인) 500만 원 이상 고가 예술품이나 장신구 등이 없으니 이상하지 않으냐는 시선도 있다'는 이야기에도 "없다"며 신고누락 의혹을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