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6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6월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홍보수석비서관에 투입하는 등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8일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수석 임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첫 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석패했다.

최영범 초대 홍보수석은 신설되는 홍보특보를 맡을 가능성이 크고, 강인선 대변인은 외신 대변인이나 총영사 등 다른 직책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낮은 국정 지지도와 관련해 "국면전환이나 지지율 반등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사 쇄신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도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대통령실부터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꼽힌다. 왜 인사가 문제라고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느냐. 미흡한 것 있다면 어떤 개선방안 있느냐'는 물음에도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쇄신이란 것은 국민 민생을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 갖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