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인용 여부 따라 절차 미비시 절차 다시 갖추면 돼"
'이준석과 회동' 보도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
주호영, 가처분 전망에 "당 검토결과 절차에 문제없다 결론"(종합)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낸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판결 결과를 예단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당 법률지원단 검토 결과 우리 절차에 문제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후 법원 심리가 진행되는 가처분 신청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 접견 후 취재진에게 "어제 우리 법률지원단 변호사 두 명이 와서 답변서를 준비한 걸 같이 봤다"며 "우리 절차상 문제가 전혀 없는 걸로 (확인했고), 그래서 가처분은 받아들이지 않을 걸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처분 인용 시 비대위가 해산되느냐'는 질문에는 "인용될 결과가 없을 거라 보지만, 인용 여부에 따라서 절차가 미비하면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이라며 "(인용된 이유가) 어떤 절차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면, 그 절차를 다시 갖추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이 지난 15일 본인과 이 전 대표가 만찬 회동을 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와의 만남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 확인을 못 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확인을 할 수 없다는 데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만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필요한 계기가 되면 언제든 만나겠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한 마당에 계속 만나자고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 "언제든지 만나고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진행할 때 표결에 참여한 의원 수(62명)가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표결 결과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확인하는 과정을 봤는데 찬성, 반대 몇 표를 공개하지 말자고 했다.

찬성이 훨씬 많았고 참석한 사람도 몇 표인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표 수는 저도 알 수가 없고, 그걸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개표함에 찬성과 반대를 쌓아놨는데 둘의 차이가 육안으로 확 나버렸다"고만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