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진행…美국방부 "인태 자유·개방 약속 강화 노력"
브라운 총장, 북핵·미사일 대응 지휘시설 있는 오산 등 찾아
미 공군총장 지난주 방한…정상화 총장과 비공개 회동(종합)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이 지난주 방한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양국 군 당국에 따르면 정 총장과 브라운 총장은 지난 12일 군산기지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의지를 다지고, 양국 공군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총장은 또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찾아 부대원 전체회의를 열고 미 국방 전략과 공군 정책 등에 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브라운 총장의 방한에 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화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브라운 총장이 찾은 오산 공군기지는 미 7공군 본부이자 한반도 전구(戰區)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통제하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가 있는 곳이다.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을 총괄하는 'K2 작전수행본부'도 KAOC에 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 KAOC를 방문, 대북(對北)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다.

브라운 총장의 이번 오산기지 방문이 북한이 언제라도 도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미 공군총장 지난주 방한…정상화 총장과 비공개 회동(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