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교체 보조 확대…2만4천대 추가 지원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하반기 2만4천 대 추가 지원해 연내 총 13만9천 대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 가정에 대당 10만원을, 저소득층에는 대당 6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로 지원하는 예산은 총 25억2천만원 규모이며, 시는 요건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종전에는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로 한정했지만, 이제는 모든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보조금을 받지 않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 경우에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공동주택 중앙난방을 개별난방으로 전환하거나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에도 지원한다.

신청 방법도 이전까지는 신청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발송으로 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달 22일부터는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greenproduct.go.kr/boiler)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12%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보조금 지급사업을 시작해 올해 7월까지 친환경 보일러 약 62만 대를 보급했다.

이를 통해 약 8만2천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을 절감했다.

/연합뉴스